2000억원 규모 '물대지원펀드' 조성...30일내 결제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2~3차 협력사 상생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눈 27일부터 2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도는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한 것으로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토록 장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
1차 협력사는 은행(기업은행, 우리은행)에 대출 신청을 통해 2차 협력사와의 월 평균 거래금액 내에서 현금 조기 지급에 따른 필요 금액을 1년간 무이자로 대출한다.
발생하는 이자는 물대지원펀드에서 충당한다. 2차 협력사는 1차 협력사의 대출이 완료되는 대로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즉시 물품대금을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대지원펀드'를 기반으로 1, 2차 협력사간 대금 지급 과정에서 이뤄지고 있는 어음 또는 60일 내 결제 방식을 '0일 내 현금 지급으로 유도한다. 오는 2020년 7월까지 3년간 물품대금지원펀드를 운영한다.
이기승 삼성디스플레이 구매팀장(전무)은 "우리 회사가 오랫동안 지켜온 30일 내 현금지급 원칙이 2차 협력사까지 확대되고 중소 협력사들이 재정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0년부터 거래 실적과 상관없이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에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크레파스 제도를 운영해왔으며 지금까지 350억 가량을 지원, 중소기업들의 R&D 활동을 지원해왔다.
아울러 상생펀드 등을 통해 1~2차 협력사에 경영자금 780억 원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