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기고문
부쑤언토 연구원 <사진=한국투자증권> |
베트남 VN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2주 동안 하락 조정을 받았다. 25일 767포인트로 마감해 7월 들어 1.1% 하락했다. 하지만 기업실적과 배당지급 기대와 해외 자금 유입,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등으로 단기 조정 후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VN지수는 17% 상승했다. 이를 뒷받침한 것은 대외 불확실성 해소와 ▲외국인 순매수세 전환 등의 외부 요인과 새로운 정부의 부양책 ▲기업실적 개선 ▲개인자금 유입 규모 확대 ▲국유기업 민영화 가속화 등의 내부 요인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금 가격과 예금금리 하락 등 대체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낮아진 것도 투자심리 보강에 보탬이 됐다.
이후 7월에 지수가 약세로 전환했으나 하락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준 동안 약세를 이어간 이후 대부분 대형주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또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되면서 개인들의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이다.
중기적으로 볼 때 3분기내 선물시장 개장으로 기관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고 대출 금리 하락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배당 증가 ▲해외자금 유입 확충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 호재가 많아 지수가 반등하며 상반기 고점보다 더 높아진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경제지표 개선 등 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주식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다.
7월 제조업 PMI는 51.7로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외관계 개선 등으로 해외 수주가 계속 늘어나 생산 부분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외국인직접투자 자금 유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TPP 탈퇴에도 불구,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액은 19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55% 급증했으며 2016년 연간 유입액의 80%에 달했다. 특히 한국은 외국인직접투자의 40% 가량을 차지하며 베트남 투자 국가 1위를 유지해왔다.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젊은 인력 ▲세제 지원 정책 ▲정치 안정 등의 이점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회복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 ▲베트남 정부의 대내외 투자환경 개선 노력 ▲다수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고려할 때 베트남에 대한 해외투자는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리 하락과 수출 호조 지속, 정부의 추가 부양책 단행 및 활발한 FDI자금 유입 등으로 향후 경기 회복은 빨라질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5월 22일 열린 14대 국회 3회차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성장률 목표를 상반기보다 높은 7.4~7.5%로 설정했다.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