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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前임원 피고인 신문 이틀째…이재용 신문 미뤄지나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07:59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07:59

박상진 전 사장 신문 이틀째 진행
이재용 부회장 신문은 2일 유력

[뉴스핌=최유리 기자] 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5인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이날로 예정돼 있던 이 부회장에 대한 신문이 미뤄질 가능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 전직 임원들에 대한 49차 공판을 열고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우선 재판부는 지난 31일 시간 관계상 끝내지 못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피고인 신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날 특검팀은 "신문 준비가 덜 됐다"고 발언하면서 오전 공판은 개정 25분 만에 끝이 났다. 당초 황 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 대한 신문이 계획돼 있었으나 "박상진 피고인 신문이 오전인 줄 알고 있었다"고 밝혀 오후 1시에 신문을 재개했다.

오후에는 박 전 사장에 대한 주신문이 자정까지 계속되자 재판부가 변호인들의 반대신문을 이날 오전으로 미뤘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다른 피고인 신문도 순차적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마지막 순서인 이 부회장은 이날 중 신문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판부는 박 전 사장의 신문을 마치는 대로 장충기 전 차장, 최지성 전 실장, 이 부회장 순서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면 오는 2일에도 피고인 신문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피고인 신문을 통해 지난 4월 공판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의견을 직접 밝히게 된다.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지만 본인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증언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1일 피고인 증언대에 선 황 전 전무와 박 전 사장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압력 때문에 삼성의 승마 지원이 이뤄졌다고 입을 모았다. 

진술에 따르면 황 전 전무는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의 노태강 국장, 진재수 과장 인사 개입 등 일련의 사태에는 최씨가 뒤에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최씨의 요구를 거스르면 그보다 나쁜 일이 회사에 생길 수도 있겠다는 염려에 요구를 들어주게 됐다고 주장했다.

황 전 전무는 "최순실의 배경 때문에 그의 방해를 막지 못했다"면서 "선수 선발 공정성 문제로 구설수가 발생하더라고 최순실 요구 거절해서 치러야 할 곤욕에 비하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전 사장도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맡기 전에는 승마 관련 일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고 정유라를 알지도 못했다"면서 "이후 승마협회를 통해 정유라 외에 다른 승마 선수를 뽑으려고 노력했지만 최순실 방해로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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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제한' 인터넷은행·2금융권으로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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