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미래에셋대우의 해외법인 증자 확대에 대해 자본활용을 다양화하고 있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서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향후 미래에셋대우의 주요포인트 체크는 자본활용도 제고의 여부"라며 "이번 해외법인 유상증자는 자본 활용 채널 다양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미래에셋대우는 3340억원 규모의 미국 LA현지법인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대우가 100% 자회사인 홍콩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홍콩법인은 해당 자금을 다시 100% 자회사인 미국 LA현지법인에 투자하는 형태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가 합병 이후 자기자본이 업권 내 가장 컸고, 2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역시 자기자본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았다"며 "하지만 이익 규모는 타 증권사와 비슷했기 때문에 ROE 측면에서 열위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압도적 자본력이 추후 차별화된 이익 규모 또는 질로 이어져야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정당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와의 자사주 교환을 통한 전략적 제휴, 해외 글로벌트레이딩센터 설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자본 활용을 고민해왔다.
김 연구원은 "해외사업 확대 및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가 당장 올해 이익으로 연결되진 않겠지만, 중장기적 견지에서 신규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