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서울시교육청 "기간제교사, 무기계약직 전환 제외"...기간제교사 "지위 보여준 셈"

기사입력 : 2017년08월04일 08:44

최종수정 : 2017년08월04일 10:34

고용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서 제외
전기련 "정규직 전환 대상 제외는 국가 교육 손실"

[뉴스핌=김규희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2일 ‘학교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 전환하겠다 밝힌 가운데 기간제 교사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아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간제 교사들이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심하늬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2일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과 간접고용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과 단기근무 비정규직 시급은 생활임금 1만 원으로 인상을 골자로 하는 ‘학교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한 정책 방향’(학교비정규직 정책방향)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 밝혔다.

하지만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에서 기간제 교사·강사 등은 제외됐다. 기간제 교사는 앞서 지난달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 대상의 기준은 ‘상시·지속적 업무’다. 1년 중 9개월 이상 일하고 향후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자리여야 하는데 기간제 교사·강사 등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전기련)는 이에 반발해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여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서 기간제 교사를 배제한 것을 철회해달라 요구했다.

전기련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강사, 기간제교사를 제외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백화점으로 불리는 학교에서 교육활동을 하는 강사와 기간제교사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국가 교육은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 했다.

전기련은 교사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2017년 기준 전체 교사 중 16.8%를 차지하는 기간제교사가 정규직으로 전환돼야 질 높은 교육과 계획적인 교육과정 실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은 교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고용 불안으로 위축된 교사로부터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심각하게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기련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비정규직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박혜성 전기련 대표는 “이번 서울시교육청 발표에 대해 집행부와 함께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 전했다.

기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일선 교사들도 서울시교육청 발표에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시내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교사 김모(27)씨는 “무기계약직 전환과 생활임금 1만원 지급 등 서울시교육청 발표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기간제교사는 왜 또 제외된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며 “이번 발표가 기간제교사의 지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