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LG화학 등 화학株도 나란히 '러브콜'
[뉴스핌=이광수 기자] 정부가 대출 기준 강화와 양도소득세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증권사들은 건설주를 추천했다. 태영건설 한샘 등이다.
대신증권은 6일 태영건설을 추천하며 "수익성이 높은 주택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창원 유니시티와 전주 에코시티, 광명 데시앙 등의 주택사업 부문은 오는 2019년까지 안정적인 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건자재 기업인 한샘을 추천했다. SK증권은 한샘을 추천하며 "국토부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연장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상태"라며 "하반기 입주 시기에 이사 수요 증가로 성장률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 5곳은 이번주(7~11일) 주간 추천주로 13개 종목을 제시했다. 건설주 외에 화학주도 추천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을 추천하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341억원으로 2분기 부진에서 반등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분기 50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저평가 매력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LG화학을 추천한 SK증권은 "이번 분기에서는 IT소재의 이익 회복세가 호재로 작용했다"며 "전체 매출액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화학 사업부가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쉐보레 볼트(Chevy BOLT) 가 5월까지 미국 내 전기차 랭킹 5위에 오르는 등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쉐보레 볼트에 전기차 배터리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S-Oil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S-Oil에 대해 "3분기 타이트한 석유제품 공급영향으로 정제마진 초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또 내년 3월 초대형 석화 프로젝트 완공을 앞두고 있어 올해 4분기에 주가 선반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삼성전기 삼성SDI SK하이닉스 등 IT주와 통신주 가운데 LG유플러스, 금융주 가운데 아이엔지생명 등이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