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2만 선이 붕괴됐고 대만 증시도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각각 이틀째,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엔화 값 상승에 따라 하루 만에 2만 선이 무너졌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30% 내린 1만9996.01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24% 하락한 1635.32엔에 마쳤다.
8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0엔 중반대로 낮아졌다. 달러/엔은 오후 4시 55분 현재 뉴욕장 대비 0.16% 떨어진 110.55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수출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파나소닉은 1.2% 떨어졌고 마쓰다 자동차도 1.3% 내렸다. 올림푸스도 2% 떨어졌다.
소프트뱅크가 0.94% 내렸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은 각각 0.39%와 0.14%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무역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07% 오른 3281.87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43% 상승한 1만496.25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5% 오른 3732.21포인트에 마쳤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2%,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출입 증가율은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이다. 같은 달 무역흑자는 467억달러로 늘어났다.
대미 수출은 1년 전보다 8.9% 늘어나 직전월(6월)의 19.8% 증가보다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미 무역흑자는 252억달러로 소폭 줄어들었다.
위안화 기준으로도 중국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7월 중국의 위안화 표시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위안화 표시 수입은 1년 전보다 1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무역흑자는 3212억위안을 기록했다.
주요 교역국 성장이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중국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덕분에 수입 수요도 튼튼한 모습을 유지했다.
홍콩 증시는 중국 증시 영향을 받으면서 사흘째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4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0.58% 오른 2만7849.8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1% 상승한 1만1099.84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대만 증시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1% 내린 1만568.97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0.69%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