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2분기(4~6월) 미국인들의 노동생산성이 기대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9일(현지시간) 2분기 비농업 부문의 노동생산성 예비치가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0.7% 늘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노동생산성은 1.2% 증가해 2년 만에 가장 강한 반등을 보여줬다. 전기 대비 보합으로 발표됐던 1분기 생산성은 0.1%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미국 비농업 부문의 노동생산성과 노동비용<그래프=미 노동부> |
시간당 생산을 의미하는 노동생산성은 실질 생산은 직원과 소유주, 무급 가족 근로자가 일한 시간으로 나눠 산출된다. 생산성은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 개선 전망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성의 향상은 기업들의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수익성을 높여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과 높은 임금으로 이어진다.
노동비용을 단위 산출량으로 나눠 계산하는 노동비용은 0.6% 증가에 그쳐 상승 폭이 금융시장 전망치 1.2%의 절반에 불과했다. 다만 1분기 노동비용 증가율은 2.2%에서 5.4%로 비교적 큰 폭으로 수정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