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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람보 전랑2 무한질주, 박스오피스 신기록 경신 기염

기사입력 : 2017년08월10일 17:33

최종수정 : 2017년08월10일 17:38

감독 겸 배우 우징, 연예인 수입 1위 등극
배급사 등 관련 종목 주가도 고공행진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판 람보’로 불리는 액션영화 전랑2(戰狼2 Wolf Warriors Ⅱ)가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촉각을 모으고 있다. 감독 겸 배우로 활약한 우징(吳京)은 판빙빙(範冰冰)을 제치고 중국 전체 연예인 수입 1위에 등극했고 증시에서는 수혜주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전랑2는 아프라카 내전에 휩싸인 전직 중국 군인 출신 렁펑(우진 분)이 고군분투 끝에 중국 동포와 난민을 구조한다는 내용을 그렸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뒤 불과 4시간만에 흥행수입 1억위안을 뛰어넘었으며, 개봉 첫 주 최대 흥행수입, 최단기간 흥행수입 10억위안 돌파 등 각종 신기록을 경신해 왔다.

개봉 11일만인 8월 7일 전랑2는 기존 박스오피스 매출 1위 미인어(美人魚, 33억위안)를 제쳤다. 10일 오후 1시반(현지시각)기준 전랑2 박스오피스는 38억8270만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영화 전랑2(戰狼2) 포스터 <사진=바이두>

◆ 제작자 우징, 중국 연예인 수입 1위 올라

전문가들은 전랑2 흥행수입이 당분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영화정보사이트 마오옌(貓眼)은 전랑2 최종 흥행수입이 52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랑2 투자자들도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중국 영화업계에 따르면, 영화 흥행수입에서 제작사에 돌아가는 몫은 약 42~48% 정도다. 52~58%는 영화관과 배급사에게 돌아간다. 세금은 3.3%, 국가영화관리부에 내는 영화발전전용기금은 5%다.

이에 따라 계산하면 제작을 맡은 우징과 덩펑궈지(登峰國際)가 지금까지 거둬들인 수입만 16억3000만위안 정도다. 여기서 제작원가 2억위안을 빼도 14억위안 이상이 남는다.

특히 우징은 지난해 11월 주주변경을 통해 덩펑궈지 소유지분을 90%로 늘렸다. 나머지 10% 지분은 우징의 누나 우옌(吳燕)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징의 수입은 기존 2017년 중국 연예인 수입 1위였던 판빙빙(2억4400만위안)을 가볍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우징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작의 자율성을 위해 외부 투자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전랑2 제작비용은 처음 계획했던 8000만위안에서 2억위안까지 불어났으나, 우징은 자신의 집을 담보로 맡기면서까지 영화 촬영에 올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영화 흥행수입 외에도 다양한 수익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 개봉을 앞둔 7월 초 덩펑궈지는 영업집조(사업자등록증)에 ‘통신설비, 의류, 문화용품, 선물 판매’를 추가했다.

◆ 알리바바 완다 등 배급사도 방긋

베이징원화(北京文化 000802.SZ)와 광셴촨메이(光線傳媒 300251.SZ) 등 영화배급사도 수혜주로 꼽힌다. 베이징원화 관계자는 “전랑2 제작에 500만위안을 투자했으며, 흥행수입이 30억위안을 돌파할 경우 1억위안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리바바가 2대 주주인 광셴촨메이 역시 전랑2 흥행으로 시가총액이 2억위안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완다잉예(萬達影業) 보나잉예(博納影業) 등 배급사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난달 26일부터 8월 9일까지 보름사이 베이징원화 주가는 13.5위안에서 19.1위안으로, 광셴촨메이 주가는 8.4위안에서 8.7위안으로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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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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