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1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환노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검증한 뒤 곧바로 청문보고서를 의결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이로써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5번째 현역의원 출신 장관이 된다.
환노위는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후보자는 노동조합 활동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과 위원장 등 다양한 경력을 통해 고용노동분야에서 많은 전문성을 쌓았으며, 고용노동분야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추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일부 위원 의견을 전제로 "정부 내에서 낮아진 고용노동부의 위상을 정상화시키고 노동존중의 사회를 이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노동행정이 정권과 장관에 따라 변화하지 않고 시스템에 따라 일관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 달라"는 당부도 담았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위원 여러분들의 고견을 마음 깊이 새겨 노동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인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을 환영한다"며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비정규직 문제, 근로시간 단축 등 산적한 노동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국회가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가 행복한 대한민국'에 대한 김 후보자의 소신이 정부의 고용노동 정책으로 확인되길 기대한다"며 "김 후보자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노동개혁을 힘 있게 이끌 수 있도록 앞으로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