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뉴스핌=박미리 기자] 북한과 미국 간 고강도 설전이 오가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연합(EU)이 오는 14일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정치·안보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
EU 대외관계청(EEAS)은 13일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대표가 북한 문제와 관련한 다음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EU 회원국들에 오는 14일 임시 정치·안보위원회 소집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북한과 미국 간 갈등이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EU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EU와 국제사회에 큰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비핵화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 핵,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북한 국적자 9명, 북한 단체 4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기도 했다. 제재 명단에 들어간 이들은 EU 내 자산이 동결되고 여행도 금지된다.
북한은 지난 7일 태평양의 미국 군사전진기지인 괌을 미사일로 포위사격하겠다며 미국을 겨냥한 위협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화염과 분노'에 휩싸이게 될 것", "북한에 사용할 군사적 해법이 준비돼 있으며, 장전이 완료됐다"며 강경한 발언으로 맞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