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돈 주고도 못 사는 마오타이, 추석 앞두고 가격 폭등

기사입력 : 2017년08월14일 17:44

최종수정 : 2017년08월14일 17:44

공급부족 결제정책 변경에 웃돈 줘야 구매 가능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 장중 500위안 돌파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마오타이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웃돈 안주고는 구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부족 등의 원인으로 백주 가격이 오르면서 마오타이를 비롯한 백주 기업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백주기업의 대표주자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600519.SH 귀주모태)는 8월 14일 현재 대표상품인 53도 페이톈 마오타이(飛天茅臺)의 소비자가격을 1299위안으로 고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초 800~900위안에 비해 50% 정도 오른 가격이다.

올 들어 시중에서 마오타이 가격이 급등하자, 구이저우마오타이 측은 4월부터 마오타이 공급량을 1일 40톤에서 70톤으로 늘렸다. 또한 판매상들에 “1299위안의 소비자가격을 반드시 준수하라”며 가격 관리에 나섰다.

53도 페이톈마오타이 <캡쳐=구이저우마오타이>

하지만 중국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실제로 1299위안에 마오타이를 구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대형 마트에서는 ‘소비자가격 1500위안’이라는 문구를 붙여놓고 마오타이를 판매하고 있으며, 마오타이 판매상 역시 최소 300위안 이상의 웃돈을 받고 마오타이를 팔고 있다.

또한 우량예(五糧液), 궈자오1573(國窖1573) 등 고급 백주 가격 역시 연초 대비 10%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마오타이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한정적인 공급량이 꼽힌다.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올해 마오타이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15% 늘린 2만7000톤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여전히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대형 판매상들이 고의로 물량 공급을 줄이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소형 판매상들은 “값이 쌀 때 물량을 비축해 둔 대형 판매상들만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판매상들은 구이저우마오타이 측이 결제정책을 변경한 것도 마오타이 가격 상승의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어음을 받던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올해 7월부터 어음 거래를 중단하고 현금을 받으면서 판매상들의 조달원가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가격 상승 논란이 일자 구이저우마오타이 관계자는 “소비자가 1299위안을 유지하기 위해 본사에서는 마오타이 공장출고가를 819위안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33.1% 증가한 242억위안, 순이익은 27.8% 증가한 113억위안을 기록했다. 회사는 “공장출고가를 크게 올리지 않아 마오타이 가격 상승폭에 비해 기업 실적 상승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고가 백주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백주 종목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329.17위안이던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14일 장중 500위안을 찍었다. 이날 마감가는 499.83위안을 기록했다.  우량예(五糧液, 000858.SZ) 주가도 지난해 말 33.78위안에서 57.38위안으로 70%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 1년간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