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ECB '출구 막힌다' 통화정책 회의론

기사입력 : 2017년08월14일 23:50

최종수정 : 2017년08월15일 07:58

미국 국채선물 연내 추가 금리인상 기대 '뚝'
ECB 유로 상승 딜레마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정상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시점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회의론이 번지고 있어 주목된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및 추가 금리인상과 ECB의 자산 매입 축소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사진=신화/뉴시스>

중앙은행의 행보를 둘러싼 시장 전망은 외환시장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어 정책자들의 ‘입’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14일(현지시각)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미국 국채시장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한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36%로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달 54%에서 가파르게 떨어진 수치다. 연준 정책자들은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가 한풀 꺾인 셈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 정책 금리의 등락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7월 초 1.4% 선에서 거래됐던 2년물 수익률은 최근 1.29%로 밀렸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연율 기준 1.7% 오르면서 정책 목표치인 2.0%에 못 미친 데 따라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회의론이 번진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에서는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긴축에 속도를 내야 할 근거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교착 국면에 빠진 만큼 강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회의론은 ECB에 대해서도 고개를 들었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 물가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데다 수출을 포함한 실물경기가 둔화, 정책자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유로화는 연초 이후 달러화에 대해 12% 가량 뛰었다. 유로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독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7%에서 1.6%로 내렸다.

6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6% 감소, 4개월만에 증가 추이가 꺾인 것도 유로화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도 유로화 상승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환율에 대해 지극히 말을 아끼는 그는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화 움직임이 다양한 각도로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TS롬바드의 켄 워트렛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ECB 정책자들은 유로화의 추가 상승을 원치 않는다”며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환율을 통제하는 복안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픽테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프레드릭 듀크로제트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유로화 상승이 ECB 정책자들과 시장의 소통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며 “ECB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입장은 9월 이후에나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ECB가 내년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