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스트림, 인공위성으로 거래 전파"
시총 84조원…'넷플릭스' 규모에 근접
[뉴스핌=김성수 기자] 비트코인이 전 지구촌 거래를 위해 우주로 진출했다고 16일 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발자들의 모임인 블록스트림(Blockstream)은 지구 상공에 있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비트코인 거래를 전파하는 새틀라이트(Satelli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기존 비트코인은 인터넷을 통해 가치 이동이 이뤄지며, 인터넷이 잘 되지 않는 일부 지역에서는 접속료가 비싸다. 그러나 인공위성 신호를 사용하면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곳에서도 비트코인을 거래하거나 채굴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새틀라이트 프로젝트의 목표다.
블록스트림은 또한 인터넷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새틀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자료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스트림은 피터 윌레, 그레고리 맥스웰 등 저명한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있는 벤처 회사다.
비트코인은 15일(미국 현지시각) 가격이 코인당 4483.55달러까지 뛰어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다시 수직상승 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 총액은 한 때 735억5000만달러(83조9573억원)를 웃돌면서 S&P500지수 상장 기업인 넷플릭스(738억달러)에 근접해졌다. 페이팔, 코스트코, 세일즈포스 같은 주요 종목은 비트코인 뒤로 밀렸다.
비트코인 상승률 추이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