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빠르게 둔화…기저효과 끝났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작년 말부터 증가한 글로벌 교역이 아시아 경제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됐지만, 이 같은 교역 증가세가 지속할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미국 경제방송 C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교역 증가세가 지속될 지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롭 카넬 ING 아시아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 등으로 "상황이 엉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무역이 증가했던 것은 전 기간에 무역이 이미 적었기 때문에 나타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쉬운 성장은 끝났다"며 "앞으로는 수출 증가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역 교역 증가세는 한국의 7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프레야 비미시 아시아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의 무역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중국에서 수요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도 올해 말에 접어들 수록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퀴스 아시아 경제 부문 책임자도 "유럽과 미국의 수요 증가가 중국의 수요 둔화를 상쇄할 만큼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글로벌 무역이 크게 증가했으나 연말까지는 증가세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