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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국 현지 전기차 부품공장 설립

기사입력 : 2017년08월23일 09:04

최종수정 : 2017년08월25일 13:53

미시간주 헤이즐파크에 285억원 투자
2만2000㎡ 공장 내년 1분기까지 준공

[ 뉴스핌=황세준 기자 ] LG전자가 미국 현지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설립한다.

LG전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교외 헤이즐파크(Hazel Park)에 약 2500만달러(한화 약 285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부품 공장을 짓는다고 23일 밝혔다.

미시간주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또  미시간주 트로이(Troy)에는 LG전자의 자동차사업 담당조직인 VC북미사업센터가 있다.

미국 미시간 주정부 청사에서 장원욱 LG전자 VC북미사업센터장(왼쪽)과 릭 스나이더 주지사가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현지에서 전기차 부품을 직접 생산해 완성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자동차부품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시간주 전기차 부품 공장은 연면적 2만2000제곱미터(㎡) 규모로 2018년 1분기 내에구축 완료한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전기차용 배터리팩(Battery Pack)을 시작으로 모터 등 주요 전기차 부품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한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공장 설립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LG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주 주지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미시간주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순수 전기차 10만4178대가 팔려 중국(25만7929대), 유럽(10만8639대)에 이어 3대 시장이다. 또 올해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5.5%에 이를 전망이다.

VC사업본부는 지난해 2매출액 2조7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1조7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작년말 미국, 올해 국내에서 출시된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해 부품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쉐보레 볼트 EV’ 상용화 성과로 지난 3월 GM이 개최한 ‘올해의 협력사(GM Supplier of the Year)’ 행사에서 LG화학과 함께 ‘올해의 혁신상(Innovation Award)’를 수상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약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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