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전기차 시장 확대에 희토류 브레이크 없는 상승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23:24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06:02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올들어 50% 급등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기자동차 시장이 외형을 확대하면서 부품으로 사용되는 희토류의 가격이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다.

지난 2010~2012년과 흡사한 폭등 후 급락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 않지만 투자자와 관련 업체들의 ‘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테슬라 <사진=블룸버그>

17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인 애덤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의 가격이 올들어 50% 치솟았다. 두 가지 광물은 중국에서 킬로그램 당 73.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디뮴은 강력한 영구 자석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합금의 핵심 성분이다. 주로 전기차와 풍력 터빈을 제작하기 위한 전자석에 사용된다.

관련 희토류를 생산하는 업체도 쏠쏠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중국 최대 희토류 어베인 차이나 노던 희토류 그룹의 주가는 상하이 증시에서 연초 이후 52% 급등했다.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으로 수요가 확대된 데 따라 올해 상반기 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260%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선전 증시에서 거래되는 희토류 업체인 베이징 종 키 산 후안 역시 올들어 30%를 훌쩍 웃도는 주가 상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따라 수익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크게 높아진 결과다.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업체들은 일부 차량에 유도 전동기 대신 희토류를 원재료로 하는 영구 전자석 전동기를 사용하는 추세다. 차량을 가볍게 제조할 수 있는 동시에 강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번 충전한 배터리로 주행 거리를 최대화하는 것이 전기차 품질의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 희토류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아르고노트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와 풍력 터빈에 사용되는 전자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의 수요 역시 앞으로 10년간 250%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희토류 사용량이 1킬로그램 가량 많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곧 관련 광물의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는 얘기다.

희토류 주요 산지인 중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아프리카, 런던에서도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레인보우 희토류는 올해 말까지 브룬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증시에서 거래되는 캉고 리소시스는 말라위의 희토류 광산 개발에 착수했다.

애덤스 인텔리전스의 라이언 카스틸룩스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점”이라며 “전자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