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현이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황수정 기자] 배우 백성현이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개막을 앞두고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까페에서 백성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백성현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츠네오 역을 맡았다. 카메라 앞에 있던 그가 무대에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원작의 오랜 팬"이라며 "무조건 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사실 대중들이 잘 모를 뿐, 백성현은 어릴 때부터 무대에 섰다. 또 중앙대 연극학과에 진학하면서 그에게 무대는 가까이 있었다.
백성현은 "카메라 앞에서 한 장면씩 나눠 연기하는 것과 무대 위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아직도 관객 분들께 보여드리는게 무섭지만 그만큼 더 노력하고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무대가 끝났을 때 희열이 너무 좋다. 작품이 끝나고 나면 쌓이는게 더 많은 것 같다"며 "가족, 지인, 팬분들께 제 연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보여드릴 수 있는게 행복하다. 제 스스로가 선물을 드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조제'와 대학을 갓 졸업한 '츠네오'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히 그린 작품으로 일본 작가 다나베 세이코의 동명 단편소설과 이누도 잇신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오는 9월 8일부터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