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왼쪽)과 원영의 <사진=영화 '성룡의 썬더볼트' 스틸> |
[뉴스핌=김세혁 기자] 중화권 톱스타 청룽(성룡·63)이 자서전에 언급한 '버릇없는 여배우'는 위안융이(원영의·44)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1995년 개봉한 화제작 '성룡의 썬더볼트'에서 호흡을 맞췄다.
연합보는 최근 기사를 통해 원영의가 직접 성룡을 만나 과거 그에게 취했던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앞서 성룡은 자서전에 "과거 태도가 나쁜 여배우와 함께 연기한 적이 있다"고 적었다. 성룡이 지목한 주인공은 1990년대 중화권 아이돌이던 배우 원영의. 단 성룡이 이름을 구체적으로 적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 추측이 무성했다.
성룡의 책을 접한 원영의 본인도 마음이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원영의는 중화권 대배우 쩡즈웨이(증지위·64)에게 긴히 부탁해 성룡을 만난 뒤 과거 일을 털어놓고 사과했다. 원영의는 이 사실을 자신의 웨이보에 올려 성룡의 자서전 속 '버릇없는 여배우'가 자신임을 털어놨다.
후배의 사과에 감동한 성룡은 홍콩 언론과 인터뷰에서 "원영의와 정식으로 화해했다"고 웃었다. 그는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좋더라. 당시 원영의가 배우병에 걸려 그런 게 아니라, 단지 연예계 법도에 서툴러서 그랬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배우 얼굴만 번지르르하면 인기가 많아지고 소속사에서 오냐오냐한다"며 "배우에 대한 자기만족, 열정, 노력이 사라졌다. 현장에서도 연기가 아닌 시늉만 한다"며 아쉬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