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미 양국의 합참의장이 3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군사적 대응방안을 가급적 빨리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합참에 따르면, 정경두 합참의장은 조셉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과 긴급통화, 북한 핵실험 관련 우리 정부와 군의 조치를 설명하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굳건한 한미 동맹의 능력과 대응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실효적인 군사적 대응조치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던포드 의장은 이에 공감하면서 "한국의 대응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미의 공통된 노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의장은 모든 군사적 대응조치는 한미 동맹이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 직후 두차례에 걸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도 공조통화를 실시,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매우 심각한 도발이며 절대 '묵과할 수 없는 도발'임에 공감하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한미 군사적 대응방안을 준비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와 함께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개최해 각 작전사령관에 대해 현 상황의 엄중함을 분명히 인식하고, 접적지 해역에서 발생할 가능성 있는 적의 성동격서식 전술적 기습도발에도 철저히 대비하도록 당부했다.
한·미 양국이 지난 7월 29일 새벽 5시 45분 동해안에서, 전날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