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인터뷰] "항암제 배달하는 바이오드론 아시나요?"

기사입력 : 2017년09월05일 09:36

최종수정 : 2017년09월05일 09:44

배신규 엠디뮨 대표, 암 조직만 저격하는 약물전달기술 개발
2021년까지 인공엑소좀 기반 항암제 출시 목표.."난치병도 치료"

[뉴스핌=박미리 기자] "드론처럼 원하는 곳에 원하는 약물을 정확히 보내주는 기술이라고 해서 '바이오드론(Bio-drone)'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우리는 기존에 있는 약을 암 조직과 같이 원하는 곳에 딜리버리(배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요."

배신규 엠디뮨 대표 <사진=박미리 기자>

배신규 엠디문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엠디뮨은 2015년 4월 설립된 회사로, 인공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 약물전달기술(DDS)을 보유하고 있다. 배 대표는 올 초 이 기술(인공 엑소좀 유래 DDS)에 '바이오드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엑소좀(Exosome)의 특성에 기인해 생각해낸 이름이다. 

엑소좀은 면역세포, 줄기세포 등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입자다. 세포에서 세포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이 알려지면서, 최근 치료제에 활용할 수 있는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분비되는 양이 극히 적다는 점이 사업화의 한계로 꼽혀왔다. 엠디뮨은 분비되는 엑소좀 양을 기존보다 100배 가량 늘리는 인공 엑소좀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이 난점에서 벗어났다.

배 대표는 바이오드론 기술을 포항공대로부터 넘겨받았다. 배 대표는 "어머니가 암 치료를 받으셔서 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항암제가 암 조직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보고, 암에게로만 약이 가는 기술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이 기술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바로 엠디뮨을 만들어 기술을 이전받았다"고 회상했다.

물론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이루어질지, 약을 상용화했을 때 사업성은 어떨지 등을 고려했을 때도 확신이 들었다고. 배 대표는 과거 한미열린기술투자에서 심사역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현재 엠디뮨은 중소기업청 TIPS프로그램, 산업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케이런벤처스, 우신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 투자도 유치했다.

특히 배 대표는 효능, 비용 등에서 바이오드론의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적은 양으로도 내츄럴 엑소좀과 비슷한 효과를 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특히 항암제의 경우 바이오드론 기술을 활용하면 2가지 약을 함께 실어 투입할 수 있어 1가지를 투입할 때보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원하는 곳에 약을 보내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다"고 강조했다.

최근 엠디뮨은 암에서 재생세포를 활용해 폐질환, 알츠하이머, 관절염 등으로도 바이오드론 적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다양한 난치병 치료에 바이오드론 기술이 접목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통용되는 사업모델은 PIDO(Platform Inside Development Outside)다. 배 대표는 "우리는 플랫폼(바이오드론 기술)만 만들고, 연구개발은 밖에서 하겠다는 의미"라며 "각 파트별로 전문가가 다르다. 다양한 전문가들과 파트너링을 맺어 효율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디뮨은 올초 SCM생명과학(줄기세포), 한림제약(황반변성)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목표는 바이오드론 기술이 접목된 항암제를 2021년까지 출시하는 것이다. 배 대표는 "어머니가 8월 초 돌아가셨다. 어머니를 치료하겠다는 첫번째 꿈은 이루지 못했으나, 암 환자를 비롯해 획기적인 약이 나오길 기다리는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속히 약을 개발해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 환자들로부터 고맙다는 편지를 받는다면 성공했구나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 배신규 대표는

1962년생으로 카이스트 생물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상 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9년간 근무하다 한미열린기술투자 심사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케미존이라는 CRO(임상대행) 업체를 창업했고, 코넥스 상장사이자 신약개발 업체인 카이노스메드 사업개발부 부사장을 지냈다. 엠디뮨은 2015년 창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