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지난 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전국 9월 모의고사가 치러진 가운데 입시학원 등은 영역별 예상 1등급 커트라인을 속속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국어는 93점, 수학 가형 92점, 수학 나형88점으로 보고 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학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사탐에서는 한국지리가, 과탐에서는 화학Ⅱ가 가장 점수가 낮았다.
2018학년도 수능까지 딱 70일을 앞둔 오늘. 단순히 내 점수가 1등급이다 아니다만 확인하는 데에 그쳐서는 안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9월 모의평가 후 필수 점검 세 가지를 제시한다.
① 6·9월 모의평가 성적은 '지원가능 대학' 잣대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성적, 특히 평가원 주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중심으로 실제 수능 시험에서 달성 가능한 성적을 예측해 볼 필요가 있다.
정시모집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을 고려해 오는 11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수시 지원 대학의 마지노선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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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른 모의고사와 달리 6·9월 모의평가는 재수생 등 졸업생이 포함됐기 때문에 수시 지원 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현실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만약 두 모의평가 결과 차이가 크다면, 둘 중 낮은 점수나 평균 점수로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다른 모의고사까지 종합적으로 볼때 성적이 꾸준하게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면 눈을 조금 높여볼 수도 있다. 이때 지나친 기대보다는 냉철한 이성적 판단이 요구된다.
'수시 아니면 정시'라는 생각보다는, 수시와 정시를 '병행'하며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② '상위권 변별력' 신유형 문항 주목
6월과 9월 두 모의평가에서 동일한 신유형의 문제가 출제됐다면 올해 수능에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신유형 또는 고난도 문제에서 갈리기 때문에 반드시 스스로 익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③ 철저한 피드백으로 나에게 맞는 마무리 학습해야
9월 모의평가는 어디까지나 '모의평가'이기 때문에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최종 목적지 수능을 향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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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문항들이 있다면 본인이 취약한 유형의 문제를 틀린 것인지, 실수로 틀린 것인지, 난이도가 높아서 틀린 것인지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취약한 유형의 문제가 있다면 유사한 문제들의 반복 학습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실수로 틀린 문제는 어디서 실수가 발생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하며, 고난도 문제는 기본 개념이나 정답 도출 과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 영역의 경우 자신의 원점수가 등급 구분 점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원점수가 89점처럼 등급 구분 점수 범위 안에서 높은 점수라면 조금 더 노력해서 1문제를 더 맞혀 등급을 올리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등급 내 중간 점수대라면 수능에서도 현재 등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국어와 수학 혹은 탐구 영역 학습에 비중을 더 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반면 91점 혹은 80점처럼 등급 커트라인에 걸쳐있다면 실제 수능에서 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전하게 1~2문제 정도는 더 맞출 수 있도록 반드시 영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