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러 '북한 체제 전복 말아야' 미국에 경고

기사입력 : 2017년09월12일 22:37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06:41

헤일리 대사 '미국 독자 행동' 발언 경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결의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시도를 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특히 중국은 북한에 핵 프로그램 포기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종용한 동시에 미국을 견제, 이중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9일 평양 목란관 연회장에서 핵과학자와 기술자들을 위한 핵실험 성공 자축 연회를 열었다. <사진=조선중앙TV>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북한 체제 전복 시도를 경계하고 나섰다.

이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의 독자 행동 가능성을 내비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헤일리 대사는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와 미사일 테스트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네 가지 금기 사항을 재차 강조했다. 정권 교체와 체제 전복, 조속한 남북 통일, 그리고 38선 이북의 군대 파병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공식 성명을 내고 “중국은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이나 전쟁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물리적인 미국 공격을 차단하는 데까지만 동의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달리 대화를 통한 북핵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

퍼킹대학의 왕 신성 역사학 교수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 모두 북한이 온전한 핵 보유국이 되는 데 반대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미국 역시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적정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주요 경제 파트너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체제 보장 없이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떤 형태의 제재도 효과를 내지 못한다”며 “북한은 풀을 뜯어 먹을지언정 체제 보장에 대한 확신 없이 핵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