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O2O 시장 200조원 육박, 폭풍 성장 지속

기사입력 : 2017년09월13일 13:40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13:40

메이퇀,커우베이 O2O 시장 양강 형성
어러머 바이두 인수로 음식배달 선두 굳혀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6일 오후 5시0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O2O 서비스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면서 올해 연간 시장규모가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O2O 서비스는 외식,가사 도우미,미용,레저,웨딩,육아,교육 등 중국인들의 일상 생활 곳곳에 접목되면서 새로운 생활 풍속도로 자리잡았다.

시장조사기관 이관(易观)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상반기 O2O 서비스 시장규모가 4431억을 기록, 올해 말까지 전체 매출 규모가 1조 346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O2O 서비스는 크게 외식,영화,숙박,여행과 같은 매장 방문형 O2O와 음식 배달,가사 도우미와 같은 자택 방문형 O2O로 구분된다. 그 중 매장 방문형 O2O 서비스가 전체 시장의 78%를 차지하고 있고 올 상반기 거래규모는 3468억 8000억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이퇀,커우베이 O2O 양강 구도 형성

현재 커우베이(口碑)와 메이퇀(美團) 두 개 업체가 중국 O2O 시장을 양분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17년 O2O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메이퇀(美團) ,커우베이(口碑)의 매출이 각각 1713억위안,1670억위안을 기록하며 시장 1,2위를 차지했다. 거래량 측면에서는 커우베이가 1일 평균 2000만 건의 주문을 기록하며 메이퇀(1800만건)을 제치고 시장 선두를 차지했다. 앞으로 두 업체간 O2O 시장을 두고서 치열한 경합이 전개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우베이,메이퇀과 같은 종합 생활서비스 O2O 플랫폼이 전체 거래의 83.9%를 차지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한때 유행했던 세차 및 안마 서비스와 같은 O2O 서비스들은 실적 부진으로 쇠퇴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중 매장 방문형 O2O 서비스는 초창기 온라인 단체구매를 기반으로 급격히 성장하며 전체 시장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O2O 모델은 직접적으로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하지 않고 오프라인 업체들의 가격 할인정보, 프로모션 정보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소셜 커머스 역할을 수행한다. 입점 업체로부터 얻는 수익은 크게 매출 수수료, 플랫폼 이용비, 광고 등 세 가지다. 2017년 상반기 기준 매장 방문형 O2O 시장규모는 전년동기대비 88.3%가 증가했고, 올해 연말이면 시장규모가 8177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로는 알리바바 산하의 커우베이가 매장 방문형 O2O 분야에서 2017년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48.1%를 차지하며 메이퇀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커우베이는 알리바바와 산하의 앤트파이낸셜이 합작해 2015년 설립한 O2O 플랫폼이다. 알리바바그룹 내에서 타오바오와 티몰이 온라인(전자상거래)을, 앤트파이낸셜이 금융 생태계를 공략하고 있다면, 커우베이는 오프라인 소비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커우베이는 중국 300개 지역의 식당, 미용실, 노래방, 소매점 등 오프라인 업체를 대상으로 입고, 주문, 회원관리, 음식주문, 예약, 금융 등에 관한 맞춤형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의 경우 커우베이를 통해 음식점의 예약,메뉴 선정,결제에 이르는 전체 구매 과정을 오프라인에서 겪었던 긴 대기시간 같은 불편함 없이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게 돼 각광받고 있다.  

올해 초 커우베이는 ‘QR코드 전략’을 통해 오프라인 300만 매장을 O2O 영업망에 편입시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QR코드 전략은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대상으로 ‘QR코드-점포-지불’을 연계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 매장의 운영효율을 제공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QR코드를 스캔하게 되면 이 구매 정보들이 온라인 빅데이터로 누적되면서 점주들이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읽고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 있게 했다.

경쟁업체 메이퇀의 경우 2015년 메이퇀왕(美團網)과 다중뎬핑(大眾點評)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대형 O2O 업체이다. 메이퇀은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외식에서부터 호텔,웨딩,교육,여행,금융에도 손을 뻗치며 원스탑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매일평균 1800만건의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고 연간 활성 이용자 수 규모는 2억 4000만명에 달한다. 중국 전역에 걸쳐 300만 매장을 자사의 O2O 서비스망으로 확보하고 있다.

◆어러머 바이두 인수합병으로 음식배달 최강자로 부상

자택 방문형 O2O서비스는 음식배달 서비스 외에도 가사 도우미, 세탁물 배송, 택배접수대행, 티켓구매대행, 전기·수도 요금 대리 납부 등 일상 생활과 관련된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그 중 음식 배달서비스가 자택 방문형 O2O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이 분야에서는 메이퇀(美團点評), 어러머(餓了麽),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賣)가 업계 강자로 군림해왔다.

업계 선두인 어러머는 최근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賣)와의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면서 음식배달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1인자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향후 O2O 시장을 두고 커우베이,메이퇀,어러머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게 됐고,바이두는 선두권에서 멀어지게 됐다.

어러머는 2009년 설립후 1400여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음식배달 뿐만 아니라 꽃 배송,신선식품으로도 품목을 확대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물류 분야에서는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배송효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방마이방쑹(幇買幇送)’이란 심부름 서비스를 출시해 상하이에서 시범운영 중이다.5킬로미터 이내 고객에게는 16위안의 요금으로 1시간안에 배송을 완료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상하이에서 진행하고 있다.

음식 배달 외에 가사도우미 서비스도 급격히 성장하는 O2O 서비스로 꼽힌다.

그 중 HOME KING(好慷在家)은 2010년 설립된 가사도우미 업체로 2013년 가사도우미 중계 플랫폼에서 직영체제로 전환하면서 이 분야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다.

홈킹은 청소, 가사도우미, 산후조리 도우미, 가전제품 세탁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전역에 200만 회원을 확보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