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B금융 윤종규 회장 사실상 연임…"헌신과 열정 평가”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22:18

최종수정 : 2017년09월15일 06:47

최영휘 KB확대위원장 “내부 인물 우선적 고려”
26일 윤 회장 심층 인터뷰 예정

[뉴스핌=강필성 기자]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같이 일하게 된 지 2년 반이 됐습니다. 윤 회장만큼 조직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가진 분도 흔치 않았습니다.”

최영휘 KB금융그룹 확대지배구조위원장의 말이다. 그는 윤 회장을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단독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함께 숏리스트 후보군으로 꼽힌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이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단독 후보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14일 오후 9시께 KB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 확대 지배구조위원회 3차 회의를 갖고 윤 회장을 단독 후보자로 선정, 심층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최 위원장은 3차 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일 7명으로 압축된 후보군에 대한 평가 점수를 집계한 결과 외부후보와 내부후보의 차이가 있었다”며 “KB금융그룹이 성장하던 단계라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후보가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 후보에서는 지난 2차 회의 당시 7명 중 내부후보 1명과 외부후보 3명이 탈락해 윤 회장과 김 사장, 양 사장 3인이 꼽혔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중 김 사장과 양 사장은 심층 인터뷰를 고사하면서 후보에서 물러나 윤 회장 단독 후보 체제가 됐다.

최 위원장은 “윤 회장은 지난번 회장 선임 당시 자기소개서에서 밝혔던 약속과 계획을 거의 그대로 해왔다”며 “침체된 조직을 빠른 시일 안에 역동적으로 이끌다 보니 직원들이 다소 힘들고 때로는 물의가 되는 일도 없지 않았지만 많이 수용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 회장에 대해서는 숏리스트 선정 자체로 끝난게 아니다”라며 “심층 인터뷰하면서 잘한 점, 잘못한 점, 개선할 점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 나누면서 그동안 아쉬웠던 점을 다음번에는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숏리스트가 내부 후보 간의 경쟁이 되는 바람에 현직 회장과의 경쟁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최 위원장은 “2015년 봄에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검토해서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가면서 조직의 동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주안점을 둬서 내부 인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돼 있다”며 “인재 풀을 잘 육성해서 그룹 전체가 일체감을 가지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 때문에 우리도 어려움 없이 (숏리스트 선정에)이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향후 확대위는 심층 인터뷰 과정에서 노조와 주주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심층 인터뷰는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윤 회장이 심층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하면 모든 회장 선임 절차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된다.

최 위원장은 “이번 후보 선정 과정에서 KB 지배구조 프로세스가 자리잡아 안정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우리도 이런 결과를 예단하지 못했는데, 절대로 정해진 절차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