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해외서 1회용 생리대·탐폰에서 다이옥신도 검출"

기사입력 : 2017년09월20일 17:03

최종수정 : 2017년09월20일 17:03

일본·프랑스, 생리대서 다이옥신 검출 사례 보고
여성 청결제, 향 제품에선 성분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뉴스핌=이에라 기자] "1회용 생리대나 탐폰 등 여성 위생용품에서 다이옥신류의 오염물질이 검출된 해외 연구조사도 있다. 향 성분이 들어간 여성 청결제품의 경우 성분을 알수 없지만 독성 호르몬이나 발암물질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최경호 교수는 2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긴급 토론회에 참석해 "1회용 생리대에는 휘발성유기화말물(VOCs) 외에도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이 검출된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VOCs 외에도 더 많은 유해물질이 생리대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환경연대-정의당 여성위원회 주관 긴급토론회 현장 <사진=이에라 기자>

이날 토론회는 여성환경연대와 정의당 여성위원회가 주관,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에 대한 주제로 박인숙 정의당 전국여성위원장이 진행했다. 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조현희 교수, 여성환경연대 이안소영 사무처장, 환경호르몬의 습격이나 바디버든 같은 프로그램을 제작한 고혜미 방송작가, 건강과 대안 젠더건강팀 이유림 연구자, 정의당 박지아 여성위원장이 참석했다.

최 교수는 논란이 된 생리대 유해물질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외에도 다양한 화학물질이 여성위생용품에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김만구 강원대 교수는 여성환경연대의 의뢰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실험을 진행했고, 깨끗한나라 유한킴벌리를 포함한 1회용 생리대 10종에서 TVOC가 검출된 것을 확인햇다.

최 교수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 7종에서 미량의 다이옥신(TeVCDDs,OCOD, TeCF, PeCFs)과 다이옥신유사 PCBs가 검출됐다"며 "프랑스 매체인 '6000만 소비자들(60 Million)'에서도 생리대와 탐폰, 팬티라이너에서 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보고한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이옥신 외에도 유기인계농약 및 피레스로이드계 물질이 생리대 등에서 검출됐다. 프랑스 생리대 제조사에서 자체조사를 한 결과 팬티라이너에 사용된 유기목화에서 글라이포세이트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글라이포세이트는 주요 제초제 성분 중 하나로 발암성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성 청결제 제품에서도 다양한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여성철경제품에 파라벤류 같은 다양한 화학물질이 사용되는데 일부 물질은 내분비계 교란 가능성이 있다"며 "향이 포함된 제품도 발암물질이나 환경호르몬, 독성호르몬 등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했지만 구체적으로 성분을 제시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생식기는 일반 피부보다 더 흡수가 잘되는 신체부위"라며 "다양한 화학물질이 잘 흡수되고 자극 반응도 감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살충제 계란 사태에 이어 생리대, 기저귀로 화학물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여성위생용품에 대해 유해성 근거 기준을 만들고 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께서 직접 해당부서에 생리대 역학조사 지시를 내려달라"며 "독성 생리대 뿐만 아니라 기저귀까지 확대되고 있는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해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성분 검출을 10종에서 86종으로 확대해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천생리대를 포함한 896개 품목의 생리대 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