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은퇴를 선언한 J-POP 여제 아무로 나미에 <사진=신화사/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코무로 테츠야가 달아준 날개로 시대를 풍미한 J-POP 여제 아무로 나미에(40)가 은퇴를 발표했다.
아무로 나미에는 40세 생일인 20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연예활동을 접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간다고 선언했다.
데뷔 25주년을 기념한 감사인사로 글을 시작한 아무로 나미에는 놀랍게도 1년 뒤 연예계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8년 9월16일을 기해 은퇴를 결정했다"며 "은퇴까지 남은 1년간 앨범작업과 콘서트, 가능한 일들을 최대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무척 의미 있는 1년이 됐으면 좋겠다"며 "누가 뭐래도 아무로 나미에에 어울리는 2018년 9월16일을 맞고 싶다"고 바랐다.
아무로 나미에는 정확히 20년 전, 20세 당시 인터뷰에서 "최종 목표는 은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아마 제가 은퇴를 결심하게 되는 계기는 춤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소식은 일본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주변 국가로 빠르게 퍼졌다. J-POP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아무로 나미에의 현역 활동이 고작 1년 남았다는 소식에 SNS에는 아쉬움 가득한 글이 이어졌다.
1992년 걸그룹 슈퍼몽키즈로 연예계에 입문한 아무로 나미에는 혼혈 특유의 비율과 오묘한 카리스마, 탁월한 가창력을 선보였지만 당장 빛을 보진 못했다. 팀명을 아무로 나미에 위드 슈퍼 몽키즈로 바꾸고 슬슬 이름을 알리던 차에, '미다스의 손'으로 유명한 프로듀서 코무로 테츠야 사단에 합류하면서 완전히 날개를 달았다.
J-POP 역사상 전무후무한 앨범판매량과 오리콘차트 기록을 작성한 아무로 나미에는 '캔 유 셀러브레이트(Can You Celebrate?)' '보디 필 엑시트(Body feels Exit)' 등 메가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