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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과시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내부분열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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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인준안 통과 캐스팅보터 역할로 존재감 보여줘
국민의당 지지율 5~7%대 제자리…당 안팎, 우려제기

[뉴스핌=김신정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의 국회 인준 통과에 캐스팅보터 역할을 톡톡히 한 국민의당이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21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에는 국민의당 역할이 주효했다. 국민의당 내부 자체적으론 40명 가운데 25명 안팎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초 여당은 기존 확보한 130표에 20표 이상을 더 받아야 국회 인준안이 통과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표결에서 찬성 160표가 나온 것은 국민의당의 결단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몇몇 보수야당 의원들도 기존 반대입장 당론을 이탈해 찬성표를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와 여당에 '화끈한 협치'를 보여준 국민의당이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하다. 특히 저조한 지지율 회복과 내년 지방선거 전략 수립이 급선무다.

국민의당 안철수 당 대표가 지난주부터 호남과 영남을 넘나들며 지방 당원을 만나는 등 지방 민생 정치에 나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 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충부 청주를 찾아 충북당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또 이날엔 인천과 구로를 방문해 지역위원회와 간담회를 갖는 등 소통을 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표= 한국갤럽>

국민의당은 이유미씨 제보조작 사건 이후 떨어진 당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당 안팎에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내에서도 우려감이 감돌고 있다.

국민의당은 전날 국회에서 제2창당위원회를 열고 당 혁신을 위한 세부 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 자리에선 실랄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김태일 영남대 교수는 "현재는 지지율이 바닥이지만, 회복 탄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용 전남대 교수는 "국민의당은 지지율의 감옥에 갇힌 상태"라며 "혁신이 아니고서는 이 지지율 감옥을 빠져나가기 어렵다.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 혁신의 제1과제"라고 강조했다.

실제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 이유미씨 제보조작 사건이후 급격히 하락한 이후 5~7%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바른정당, 정의당과 함께 최하위를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다.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표 겸 제2창당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과 김태일 공동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9월 셋째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2%p(포인트) 하락한 5%를 기록해 5개 정당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1%p 소폭 상승한데 반해 국민의당은 나홀로 하락했다.

앞서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도 9월 셋째주 국민의당 지지율이 6%를 기록해 4위를 기록했다. 호남지역과 50대의 지지도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이 중도 보수를 내세우면서 당 기반 지역인 호남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중보 보수를 앞세워 거점 영역을 넓혀 가려는 안 대표와 호남출신 의원들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이유다. 이로 인해 촉발된 당내 분열 조짐도 국민의당이 당장 풀어야할 숙제다.

안 대표는 당 대표 취임일성으로 의견이 다른 내부 의원들과는 직접 만나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했지만 금세 봉합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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