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몸값 오르는 배터리…원자재 급등에 '노심초사'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10:55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10:55

니켈·코발트·리튬 등 주요 광물자원 가격 급등
장기 악재 우려…정부 차원 대응 필요 목소리도

[뉴스핌=최유리 기자]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업계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기차 증가에 맞춰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서다.

26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주요 광물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광물은 고용량 2차전지 제작에 필수적인 원료로 방전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양극재에 쓰인다.

특히 니켈 현물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톤(t)당 1만58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과 비교해 3개월 만에 20% 가까이 뛰었다. 지난 5일에는 1만2140달러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최근 3개월 니켈 현물 가격 변동 추이 <그래프=한국광물자원공사>

다른 원재료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발트는 t당 5만9500달러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급등했다. 최근 2~3년 새 2만~3만 달러 사이를 오가다 올초부터 가격이 급등세를 탔다.

리튬 가격은 kg당 146달러로 전월 대비 14.5%, 전년 대비 16.6% 올랐다. 망간은 t당 1900달러로 지난달보다 7.4% 상승했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사건과 중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원자재 생산을 일부 국가가 과점하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코발트는 콩고가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 수준을, 리튬은 호주가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니켈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이 주요 생산국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니켈 최대 생산국인 필리핀은 최근 환경 보호를 이유로 광산 규제 강화에 나섰다. 콩고는 잦은 내전과 이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코발트 생산과 유통이 막힌 상황이다.

전기차 충전 개념도 <사진=환경부>

배터리 업계에선 단기적 영향이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 원재료는 장기 공급 계약을 맺기 때문에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 "그나마 공급처가 다변화된 니켈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길어지면 업계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제 막 수익을 내기 시작한 시점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배터리 사업 실적 호조로 7분기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LG화학도 배터리 사업 부문이 6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배터리 원자재 공급이 힘을 받지 못할 경우 가격은 지속 상승할 수 있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전기차 시장은 118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2016년과 비교해 16배 성장한 규모다. 특히 유럽이 시장 확대를 이끌면서 신차 판매의 15%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증가에 따라 자원 개발 프로젝트가 다수 가동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 개발 프로젝트는 탐사에 2년, 성분 분석에 2년, 광산 개발에 4~5년 등 통산 10년 정도가 소요된다"며 "그나마 리튬은 개발 프로젝트가 많지만 코발트는 리튬보다 나중에 가격이 올라 업체들의 대응이 늦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팔을 걷어부친 중국은 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국 생산을 늘리는 가운데 호주, 캐나다 등 해외 광산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터리업체 한 임원은 "중국은 정부가 자원 개발 획득권을 얻기 위해 나서는 등 각종 지원으로 자국 전기차 관련 산업을 키우고 있다"면서 "이에 비해 국내 지원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