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나는 5등급 제빵사' 파리바게뜨 메인기사의 월급봉투는

기사입력 : 2017년09월27일 16:34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16: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6등급으로 제빵사 나눠 급여 책정..연장근무 수당은 '글쎄',
1년 경력 A씨 "적은 월급보다 쉼 없이 일하는 구조가 더 힘들어"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7일 오후 3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지현 기자] "가맹점주를 잘 만나면 모르겠지만, 월급이 적은데다 기본 휴무를 다 사용하지도 못했죠.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겹치니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불법파견 논란이 불거진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근무했던 A씨의 말이다. A씨는 11개사로 알려진 파리바게뜨 협력업체가 고용해 매장에 파견한 제빵사로, 2015년 초부터 약 1년간 경기도 한 매장에서 메인기사로 일했다.

파리바게트 가맹정보보고서에 게재된 용역비 부담 내역. 용역공급업체 : 오성산업, 대진맨파워, 국제산업, 엠피코리아, 휴먼테크원, 도원, 서평, 제원OS, 유니토스, 아람인테크, 태광 등.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인력구성은 메인기사(카페기사-샌드위치•음료 1000여명, 제빵기사 4500여명),지원기사(휴가사용시 대체인력 지원, 교육지원기사 포함), QSV(제빵기사관리자), 제조장(과장), 제조팀장 등으로 분류된다. 메인 및 지원기사는 협력업체, 제빵기사 관리자부터는 본사 소속이다.

A씨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의 초임 연봉은 세전 월 220~240만원 정도로, 4대 보험 등 세금을 공제하면 통상 200만원 정도를 받는다. 샌드위치와 커피 및 음료를 제조하는 카페기사의 경우 약 10만원이 더 줄어든다.

실제 파리바게트 협력사의 올해 5~7월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제빵기사와 카페기사 초임연봉은 2200만원~2400만원 선이었다. 이 연봉은 ▲기본급 ▲연장수당 ▲휴일수당(기본 6일보다 덜 쉴 경우) ▲생산수당(등급별 차이) 등을 기준해 달리 책정됐다.

지난 7월 진행된 파리바게뜨 한 협력회사 카페기사 채용공고문. '*****'는 협력업체사 명. <사진=네이버 캡쳐>

복리후생은 ▲4대보험 ▲퇴직금 ▲휴가 및 휴가비 지원(근속기간에 따라 최대 60만원) ▲경조사비, 경조휴가(본인 결혼시 100만원 지급 등) ▲명절 상여금 설날, 추석 각 약 50만원(입사 후 6개월 후부터 적용, 협력사별 상이) ▲복지포인트 ▲근속기간에 따른 자녀 학자금 지원 및 창업 지원(대학등록금 연 400만원 지원 등) 등이 있다.

5등급에 속한 A씨는 월급이 상대적으로 많은 대신 업무량이 과도한 편이었다고 한다. 파리바게뜨 협력업체들은 가맹점별 월별 생산 주문량에 따라 인력들을 1등급에서 6등급으로 매긴다.

1등급 제빵기사는 작업량이 적은 반면 3등급부터는 점심을 가끔 챙기지 못할 정도로 바쁜 매장에 배정된다는게 A씨 설명이다. 6등급 제빵기사는 하루 종일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A씨는 "단팥빵, 소보로, 슈크림 빵 만해도 200개가 훨씬 넘고, 단체빵 생산하며 20여개 이상 케이크를 만든다"며 "조퇴나 반차도 없고 6시 출근해서 4시30분까지 쉼없이 일하고, 신제품이 출시되거나 예약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양이 늘면서 업무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빵은 반죽부터 속재료까지 직접 다 만들어야 하는데 매장 대부분 빵을 기사 1명이 만든다는게 제일 힘들다"며 "빵을 굽는 사이 발효도 해야 하고 꽈배기 등도 튀기는 동시에 재고량, 유통기한, 보관상태로 혼자 파악해야 한다. 매장 오븐상태 및 과자마다 달리 구워내는 온도 등을 일일이 조절하며 케익을 만들다 보면 쉴 시간이란 게 없다"고 했다.

메인기사들은 협력업체 입사 후 2개월의 교육을 거쳐 거주지에서 1시간 이내 거리의 인근 가맹점과 직영점에 배치된다. 하지만 운 좋으면 출근하는 매장이 같을 뿐 협력업체를 통해 다른 매장을 전전하는 경우도 많다.

가맹점주와의 마찰은 제빵사들을 힘들게 하는 점이다. A씨는 "용역회사 소속으로 들어가고 일정 경력 및 실력이 되거나 시험을 통해 승진 및 조건에 충족하면 본사소속이 된다고 하지만 본사소속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몸도 힘든데 가맹점 사장과 문제까지 생기면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협력사나 본사에서도 가맹점주 위주로 해결하려 들어 결국 그만두는 이들이 많았다"고 했다.

한편, 협력업체들 대표들에 따르면 각사들은 가맹점주로부터 1인당 270만원~350만원, 가맹 본부로부터 약 140만원 등 최대 500만원을 받는다.

기사 한 명당 인건비는 평균 250만원으로 총 500만원안에는 인건비 외에도 퇴직금(10%), 의료보험 및 국민연금 등 4대보험(10%), 복리후생비(10%) 등 부대관리비 및 지원기사 인건비가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