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靑 “문 대통령, 4당 대표에 인사문제 유감...공동발표문 의미”

기사입력 : 2017년09월27일 23:07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23:07

“공동발표문, 회동 준비 과정서 공감대 형성”
“여야정협의체, 대통령·국회 주도 투트랙 운영”
“문 대통령도 인정할건 인정, 사과할건 사과...대표들도 역지사지 발언”

[뉴스핌=송의준 기자] 청와대는 27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공동발표문을 내는데 합의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또 새 정부의 인사문제에 대해선 문 대통령의 유감표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저녁 만찬 직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석을 앞두고 여야가 초당적으로 안보에 대해 함께 힘을 모아야겠다는 공동 의지가 합의문 발표의 바탕이 됐다”면서 “다시 한 번 함께 해주신 4당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여야4당 대표들과 만찬 회동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관계자는 먼저 국회의 추가적 역할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의미에 대해선 “국회에서 여야가 예를 들어 한미 사절단을 공동 구성해서 한반도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색을 하기 위해 곧 출국할 팀도 있는데, 의원 외교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만찬에 불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선 “마지막 시간까지 참석해주길 기대했는데 결국 참석 안 해서 다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불참하고 정당 대표 회담을 폄하까지 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당 체제에서 협치가 무엇이고, 서로 역지사지의 정치가 무엇인지 이해를 하면서 다음 자리에는 한국당도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저희들이 더 노력을 해서 다음번 이와 같은 자리에는 한국당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성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날 합의문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공감대가 추출될 수 있겠단 판단을 했다”면서 “함께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최대 공약수를 뽑아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에 대해 회동 준비 관계자들하고 일정한 공감대가 논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그런 걸 구체화해서 공통 발표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당 없이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되는지에 대한 물음에 “한국당도 동의했지만 구성을 어떻게 할지가 문제가 돼 있는데 운영 문제는 투트랙으로 가는 게 어떻겠느냐는 게 현재 잠정적 컨센서스여서 아마 원내에서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트랙은 협의체 운영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국회 주도로 운영하는데 대통령이 주도하는 경우도 있다는 거다. 국회 주도와 대통령 주도의 협의체 성격 말하는 건데, 두 개 기구가 있는 게 아니라 외교안보와 같은 통치 문제, 국가적 의제는 대통령이 주재를 해서 논의를 하는 게 자연스러운 게 아닌가. 그런 건 대통령 주재로 하자는 취지고, 입법적 사안들과 대다수의 정책적 사안은 국회 주도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성 시점에 대해선 “가능한 빨리”라고 답했다.

이날 만찬 이후 다음 회동 약속을 했느냐는 질문엔 “협의체가 구성되면 만나는 게 상설화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게 될 것이고 한국당도 부담 없이 함께 참여해서 국정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찬 후 4당 대표들이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한 것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합의문 작성에 시간이 필요하니 위기관리센터 벙커에 가서 발표문 준비하는 동안 보시는 게 좋지 않겠냐 제안했다”면서 “문 대통령 안내로 벙커를 둘러보고 보고 받는 사이에 조정된 발표문을 당 대표들이 정무수석실로 와서 녹지원 앞에서 문안을 검토하고 돌아갔고, 대변인들이 와서 공동발표를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동 분위기에 대해선 “때로는 약간의 긴장도 있었지만 비교적 서로 역지사지하며 발언을 야당 대표도 말하면서 절제 있는 말을 하셨고, 문 대통령도 솔직담백하게 유감을 표명할 부분은 하고, 부족한 부분은 부족한 대로 인정하고. 솔직담백한 대화 오가는 좋은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분위기 결과로 공동 발표문이 대체적으로 나올 수 있겠다 해서 공동 발표문 만드는 게 좋겠다고 제가 제안했고 당 대표도 거기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