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황수정 기자] 명절을 앞둔 9월 마지막 주, 이건명·이석준·배해선이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준비한 뮤지컬 '틱틱붐'을 추천한다.
오는 10월15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틱틱붐'을 만날 시간이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다소 빈약한 무대와 메시지를 감안하고도, 이건명, 이석준, 배해선이라는 이름만으로 이 공연을 봐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 단 보름밖에 남지 않은 기회, 이건명·이석준·배해선의 '틱틱붐'
뮤지컬 '틱틱붐'은 불안한 미래에 초조한 청춘의 모습을 담았다. 극작가 조나단 라슨의 유작으로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약간은 빈약한 스토리나 인상적인 메시지의 부재라는 소규모 뮤지컬의 한계는 분명하다. 그럼에도 오로지 극을 이끌고 가는 3인의 배우에게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넓지 않은 공간에서 배우 3인방이 꾸미는 작은 뮤지컬 '틱틱붐'. 다이나믹하거나 극적인 뮤지컬적 요소를 만날 수는 없지만 코 앞에서 배우들이 불태우는 연기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건명, 이석준이 연기하는 존과 배해선, 정연의 수잔, 성기윤, 조순창, 오종혁이 맡는 마이클은 열연 그 자체로 객석을 감동으로 넘실거리게 한다. 10월15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된다.
◆ 황혼 로맨스와 가족애, 반전까지 담았다…연극 '장수상회'
연극 '장수상회'는 강제규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로맨스를 그린다. 배우 신구, 손숙, 김지숙 등이 출연하며 황혼 로맨스는 물론 뭉클한 반전과 더불어 가슴 먹먹해지는 가족애까지 담았다.
배우 손숙은 "자식은 자식의 입장에서, 아내는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은 남편의 입장에서 느낄 점이 많을 것"이라며 온가족이 함께 보길 추천했다. 특히 '장수상회'는 추석을 맞아 특별 할인 이벤트도 펼친다. 작게는 30%부터 많게는 50%까지 다양한 할인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온 가족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오는 10월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주)아이엠컬처, (유)장수상회문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