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 조종사 출신 매슈 차관… 정책·예산 총괄 '전략 설계자'
AI·우주전 대비, 유·무인 복합 등 미래 전력 구상 의견교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차준선 공군작전사령관(중장)이 지난달 30일 오산기지 내 미 7공군사령부에서 미국 공군성의 핵심 정책 책임자인 매슈 로마이어 차관을 만나 한미 공군의 연합훈련과 국방우주력·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공군은 1일 "차준선 공군작전사령관이 지난달 30일 미 7공군사령부에서 매슈 로마이어 공군성 차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인도·태평양 지역 미 공군부대를 순차 방문 중인 로마이어 차관이 주한 미 공군의 핵심 전력인 7공군을 찾으면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접견에는 차 사령관과 로마이어 차관 외에 데이비드 아이버슨 7공군사령관(중장)이 함께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공중전력 운용을 총괄하는 양국 실무 지휘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로마이어 차관은 2006년 미 공군 소위로 임관한 뒤 F-15C/D 지휘조종사, T-38 교관·비행대장, 11우주경보비행대대장 등을 거친 전투·우주 분야 실무 출신 장교로, 지난해 7월 공군성 차관에 임명됐다.
공군성 차관은 미 공군·우주군의 정책·제도·예산·전력 기반을 설계·관리하는 직책으로, 전력 구조와 중장기 투자 방향을 조정하는 핵심 직위라는 점에서 이날 논의의 상징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차 사령관과 로마이어 차관, 아이버슨 7공군사령관은 접견에서 한미 공군이 실시해온 각종 연합훈련을 통해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전력·지휘체계·작전개념을 연동하는 상호운용성을 더욱 높이고, 국방우주력 협력 증진 등 공중·우주 영역에서의 한미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차 사령관은 병역자원 감소와 첨단 과학기술 발전 등 안보 환경 변화를 언급하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전 영역 연합작전 수행 능력 제고, 우주작전 능력·조직 발전, 인공지능(AI) 분야 양국 공조 확대 등 미래 공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공군에 따르면, 차 사령관은 "한미 공군은 실전적인 연합훈련을 실시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양국 공군 지휘부 간 소통을 지속해 협력을 심화·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0여 년간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강력한 힘을 발휘해온 한미동맹의 활발한 교류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