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비행 시 시차증 왜 느끼나 밝혀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의 생체 시계 과학자 3명이 2017년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위원회 <출처=AP/연합> |
2일(현지시각) 노벨 총회는 제프리 홀과 마이클 로스바쉬, 마이클 영 등 생체 시계를 통제하는 분자 구조를 발견한 세 명의 과학자가 올해 노벨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표준시간대를 넘나드는 장거리 비행을 할 때 왜 시차에 따른 피곤함을 느끼는가를 포함해 생체 시계와 연계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특정 질병의 리스크가 높아지는 사실을 밝혀냈다.
세 명의 과학자는 사과즙 파리를 이용해 일상적인 생체 리듬을 통제하는 유전자를 분리해 냈다. 그리고 이 유전자가 야간에 축적되고 주간에는 저하되는 단백질을 어떻게 부호화하는가를 밝혀냈다.
노벨 총회는 공식 발표문을 통해 “세 명의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는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생물학적 리듬에 적응해 지구의 공전과 조화를 이루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생체 시계는 행동과 호르몬 수준, 수면, 체온 그리고 대사까지 매우 중요한 인체 기능을 통제한다고 노벨 총회는 설명했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이들 세 명의 과학자는 총 110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한편 매년 노벨 총회는 의학 부문을 필두로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의 순으로 수상자를 발표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