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국립극단이 조지 오웰의 '1984'를 연극으로 제작한다.
이번 연극은 영국의 차세대 극작가 겸 연출가 로버트 아이크와 던컨 맥밀런이 각색한 희곡에,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한태숙이 함께한다.
'20세기를 가장 잘 정의한 소설'로 평가받는 조지 오웰의 '1984'는 '빅브라더'의 감시 하에 모든 것이 통제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음울하고도 생생하게 담은 걸작. 당에 의심을 품게 된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를 중심으로 전체주의 체제에 반기를 든 개인의 심리와 최후를 냉철하게 그렸다.
2014년 올리비에 연극상 희곡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이 작품은 원작의 '부록' 부분을 '북클럽에 모인 사람들의 토론'으로 치환해 원작의 묵중한 주제의식을 다양한 시점을 넘나드는 독특한 전개로 풀어냈다.
주인공 윈스턴 역에는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대표 배우 이승헌이, 윈스턴을 형제단으로 이끄는 내부당원 오브라이언 역에는 베테랑 배우 이문수가 캐스팅됐다.
연극 '1984'는 오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국립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