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제19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최진아 연출(극단 놀땅 대표)이 선정됐다.
김상열연극상 심사위원회는 10일 최진아 연출의 수상 이유에 대해 "자연과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우상을 제거하고 있는 그대로의 실제와 맞닥뜨리려는 용기와 실천력을 가진 예술가"라며 "꾸준한 문제의식, 예술적 실천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기 아님' '밝혔다.
최 대표는 그간 '연애 얘기 아님' '그녀를 축복하다' '사랑, 지고지순하다'에서 여성에 대해 도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왔다. '금녀와 정희 ''1동 28번지, 차숙이네' 등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들도 발표했으며, 최근 '흔들리기' '6명의 배우 세월을 만나다' 등 정치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최근작 '오이디푸스-알려고 하는 자' 역시 고대 그리스 비극을 현대화해 세월호 사태와 우리 사회의 분열을 성찰한 작품"이라며 "'스핑크스-질문하는 자'라고 할 정도로 세상과 사회를 알고자하는 눈과 입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상열연극상은 한국 연극에 큰 족적을 남기고 가신 故김상열 선생(1941~1998)의 예술정신과 연극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김상열연극사랑회'가 고인의 연극정신에 부합하는 연극인을 선정하여 활동을 격려하고자 하는 상이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김상열연극사랑의집에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김상열연극사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