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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영문명 오류...재발급 불가피

기사입력 : 2017년10월11일 07:58

최종수정 : 2017년10월11일 07:58

카카오뱅크 "자동번역 시스템상 초기 발급때 오류 발생"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0일 오후 3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에서 신청자의 영문 이름이 잘못 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오류 카드 숫자가 파악되진 않았지만 재발급이 불가피해 카카오뱅크의 추가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초기 발급 과정에서 영문 이름 오류가 발생했다. 예를 들어 '임'씨의 경우 LIM이 아닌 IM으로 '조'씨의 경우에도 CHO가 아닌 JO로 임의 표기되는 식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영문명 오류는 오픈 초기 앱 버전에서 한글명을 영문명으로 자동 번역해주는 시스템으로 인해 초기 발급자들에 한해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어 "오류 확인 이후 자동 번역 시스템이 아닌 본인이 직접 영문명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전산 수정을 했고 현재는 영문이름에 오류가 없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27일) 영업을 개시했다. 두달 동안 체크카드 발급 신청 건수는 280만장에 달한다. 특정 단일카드가 연간 100만장 발급을 넘기기 힘든 현실을 감안할 때 폭발적인 수준이다.

특히 라이언 등 카카오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 프렌즈'가 인쇄된 귀여운 디자인으로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영문명 오류 카드 숫자는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영문명 오류가 당장 문제될 건 없지만 해외에서 카드 사용시 여권 영문 이름과 카드 영문 이름이 다를 경우 사용이 제한받을 수 있는 등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영문 오류 카드 발급자에게 재발급을 해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측이 재발급을 받으라고 하는데 재발급 시 손해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출범 2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자정 기준 누적 대출 규모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신규고객 수가 390만명을 넘어섰고 예금과 적금을 합한 수신 금액은 3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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