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제2회 윤대성 희곡상' 수상작 '두개의 달'이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윤대성 희곡상을 수상, 우리극연구소 연구실험공연으로 선정돼 게릴라 극장에서 공연한 바 있는 '두개의 달'이 연희단거리패 레퍼토리로 거듭난다.
'두개의 달'은 지극히 고요해 보이는 여자의 마음 속 요동치는 욕망과 죄의식을 다루며 한 여자의 일상과 상상 속 풍경을 넘나든다. 일상과 비일상,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한 여자의 내면의 고통과 욕망을 깊게 파고든다.
이 작품은 지난해 수상 당시 "근래 한국희곡계에 보기 드문 남녀에 관한 수작"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밀도있게 포착하는 깊은 시선을 담고 있는 사랑이야기"라는 평을 받았다.
연희단거리패 대표이자 배우 김소희가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은 연희단거리패 젊은 배우들로 구성돼 몸과 말이 역동적으로 만나는 강력한 연극성을 장착했다.
지극히 절제된 일상의 움직임과 결렬하게 요동치는 상상의 움직임이 교차되며 결국 인간의 욕망과 죄의식이 몸을 얻어 생생하게 살아난다. 배우들은 온몸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시킨다.
연극 '두개의 달'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30스튜디오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연희단거리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