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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국인투자 9.7% 감소…한국시장 매력 잃었나

기사입력 : 2017년10월12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10월12일 10:23

중국 사드보복에 직격탄…전인대 이후 변화 주목
도착기준 투자유치는 선방…일본발 투자만 호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중국의 이른바 '사드보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중화권을 통한 우회투자가 급증했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신통치 않다. 일본발 투자만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발 투자는 다소 회복되고 있다.

◆ 도착기준 투자액 늘었지만 '기저효과'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9.7% 감소한 135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도착기준은 9.1% 증가한 8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반토막 났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다(그래프 참고).

3분기만 보면 상반기 4.4% 줄어든 도착액이 3분기에 31.6% 급등하며 3분기 누적기준 9.1% 증가하며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신고기준 41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5% 감소했고, 도착기준은 20억3000만달러로 6.1% 줄었다. 서비스업은 신고기준 전년동기 대비 8.8% 감소한 9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도착기준은 59억5000만달러로 17.8% 늘었다.

유형별로는 서비스업 투자가 9.1% 증가에 힘입어 그린필드형 투자 신고액이 107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수준을 유지했고 도착액도 4.9% 늘어난 5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M&A형 투자는 EU 등 선진국 중심의 M&A시장 활황의 영향으로 인해 신고기준 전년대비 33.9% 감소한 27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정부는 상반기 감소세를 보인 도착액이 증가세로 반등하면서 외국인투자의 장기적인 상승추세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장영진 산업부 투자정책관(국장)은 "최근 외교안보적 상황에도 외국인투자가의 우리경제에 대한 신뢰가 여전하다"며 "투자가 계획대로 원만하게 이행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발 투자 급감…사드보복 여파 고전

하지만 국가별 투자유지 현황을 보면 그리 녹록치 않다. 특히 중국의 '금한령' 이후 중국발 투자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홍콩, 대만 등 중화권으로의 우회투자마저 반짝 증가세로 그치고 있다.

국가별 투자현황을 보면, 중국발 투자는 3분기 누적 신고기준 63.4% 급감한 6억1000만달러에 그쳤고 도착기준도 53.7% 감소한 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화권 전체로도 신고기준 19.5% 감소한 36억4000만달러에 그쳤고, 도착기준도 9.25 감소한 1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중국 당국이 중화권 우회투자마저 단속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실제로 홍콩과 싱가폴 대만 등 중국 외 중화권발 투자액은 신고기준 전년대비 6.1% 늘어난 30억4000만달러에 그쳤고 도착기준은 2.6% 감소한 1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제조업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다만 일본발 투자는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활기를 띠고 있고 미국발 투자는 도착액이 늘어나며 다소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외국인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세, 입지, 현금지원 등 외국인투자 3대 인센티브 지원기준을 금액중심에서 고용효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일자리 창출 유인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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