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허리케인 어마(Irma)<사진=AP/뉴시스> |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PI는 201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6% 상승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P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5%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여파로 휘발유 도매가격은 9월 중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1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상품 가격의 0.7% 상승 중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컸다.
노동부는 허리케인 하비로 걸프만의 정유시설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달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9월 중 0.2% 올랐으며 1년 전과 비교해 2.1% 상승했다.
식품 생산자물가는 8월 1.3% 하락했다가 9월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0.4% 올랐으며 헬스케어 비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