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훈정 <사진=뉴시스> |
[뉴스핌=양진영 기자] 찬 바람이 불어오고 더 활기를 띠는 공연 업계. 올 하반기 주목해야 할 뮤지컬 스타 3인을 꼽았다. 완벽한 실력과 수려한 외모는 물론, 매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그야말로 대세 중 대세다.
'팬텀싱어' 우승자로 가장 주목받은 고훈정이 오는 23일부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앵콜 공연으로 돌아온다. 수많은 고정팬들을 거느린 배우 윤형렬은 오는 11월17일 '애드거 앨런 포'로 흥행 릴레이를 이어간다. '서편제'에서 활약 중인 강필석은 '모래시계'로 꽉찬 연말을 예고했다.
◆ '록키 호러쇼' 이후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고훈정
고훈정은 지난해 '팬텀싱어'에서 포르테 디 콰트로 팀으로 우승한 뒤 데뷔 음반을 발매하고, 투어 콘서트에 열중해왔다. 지난 5월 '록키 호러쇼'로 뮤지컬 무대에 컴백하며 이전에도 높았던 그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한 상황. 이후 지난해 말부터 애정을 가지고 출연했던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앵콜 공연으로 돌아온다.
고훈정 뿐만 아니라 '헤드윅'에 출연 중인 정문성, '서편제' 이후 합류하는 김재범 등 현재 대세라 불릴 만한 배우들이 합류한 '어쩌면 해피엔딩'. 지난해부터 올 초 공연 당시 극 자체로도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뮤지컬인 만큼 오는 23일부터 올라가는 앵콜 공연도 예매 때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고훈정과 '어쩌면 해피엔딩'이 이번 하반기 주목할 만한 첫 번째 배우, 공연임이 확실한 이유다.
뮤지컬 배우 윤형렬 <사진=핑크스푼> |
◆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공연계 아이돌' 윤형렬
지난 9월까지 뮤지컬 '아리랑' 무대에 오른 윤형렬이 오는 11월 개막하는 '에드거 앨런 포'로 하반기를 달군다. 수려한 외모와 실력을 갖춘 윤형렬은 이미 오래전부터 뮤지컬 계의 아이돌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한 몸에 받아왔다. 많은 이들에게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로 잘 알려져있다.
윤형렬의 '에드거 앨런 포'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출연. 이미 그의 매니아들 덕에 그가 출연하는 회차의 표는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모양새다. 특히나 그는 뮤지컬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조차 익숙한 얼굴. MBC '복면가왕'에서도 완벽한 노래 실력을 뽐내며 왜 '공연계 아이돌'인지를 증명한 바 있다. 김수용, 정동하, 최수형, 에녹 등과 함께 무대에 서며 '에드거 앨런 포'는 오는 11월 17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막이 오른다.
뮤지컬 배우 강필석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 '서편제' 거쳐 '모래시계'로, 공감과 울림을 전할 강필석
현재 뮤지컬 '서편제'의 동호 역으로 출연 중인 강필석은 오는 12월 '모래시계'의 출연을 확정했다. 올해 '쓰릴미'부터 '인터뷰', '서편제'를 거쳐 '모래시계'까지. 단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강필석의 한층 다이나믹한 연기 변신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나 뮤지컬 '모래시계'에는 일찌감치 김우형, 신성록, 한지상이 태수 역으로 캐스팅되며 공연팬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강필석은 박건형, 최재웅과 번갈아 태수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라이벌인 우석 역으로 지난 90년대 국민 모두의 가슴을 벅차게 했던 '모래시계'를 무대 위로 재현해낼 예정이다. 오는 12월 5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