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기야마 차관·美설리번 부장관 접견
공석중인 주한미국대사 조속 파견 당부
[뉴스핌=이영태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은 18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접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7차 3국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차 방한한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한미일이 북핵을 놓고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성공적 해결의 관건"이라며 "오늘 (한·미·일) 3국 차관협의를 통해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그 논의를 바탕으로 장관 레벨에서, 정상 레벨에서 긴밀히 공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기야마 사무차관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도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이렇게 고위급에서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남 1차관, 미국 존 설리반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북한을 둘러싼 정세에 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한·미·일 간 협조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다양한 국제 정세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장기 공석 상태인 주한 미국대사의 조기 파견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설리번 부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의 노고를 치하한 뒤 "우리는 정말로 새 대사가 그 자리(대사직)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미국) 국내 절차를 전적으로 존중하지만 매우 빨리 결론내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이임한 후 아직 공식 지명도 되지 않은 상태다.
설리번 부장관은 이에 대해 "나도 그 절차(임명까지의 절차)를 세 차례 거쳤는데, 매번 더 어려워진다"고 토로했다.
설리번 부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의 한미 전략대화에 대해서는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