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로 돌진…뉴욕시, 테러로 규정
트럼프, 용의자 "역겹고 정상 아닌 사람" 비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트럭이 자전거도로로 돌진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31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맨해튼 남부 로어맨해튼에서 소형 픽업트럭이 자전거도로를 향해 돌진한 뒤 스쿨버스와 충돌했다.
당시 자전거를 타던 사람들이 잇따라 쓰러졌고, 29세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차량에서 내린 뒤 모조품 총기를 꺼내 들다 경찰이 쏜 총에 복부를 맞았다.
트럭 돌진 지점 (빨간표시) <출처=구글맵/CNN재인용> |
뉴욕시 경찰은 용의자가 차량 충돌 후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점으로 미루어 이번 사고를 테러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 공격으로 6명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2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11명의 피해자들은 중상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쿨버스에 타고 있던 4명은 경상을 입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용의자는 "역겹고 정상이 아닌 사람(sick and deranged person)"이라며 테러 공격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사법 당국이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테러는) 안 된다(NOT IN THE U.S.A.)!"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