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총수 대행'은 누구지?...'세대교체' 후폭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상조-재계 회동 참석자 결정 못해
세대교체 이뤘지만 '리더십 공백'은 여전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총수 대행'을 누가 맡을지 고민에 빠졌다. 새로 임명한 사업부문장 중에서 맡기도, 용퇴를 선언한 CEO들 중에 나서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5대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대표자 간담회 참석자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재계 1위인 삼성전자의 불참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고 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뒤로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이 '총수 대행' 역할로 외부 행사에 참석해 왔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미국을 방문해 민간 경제외교 활동을 펼쳤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에서 잇따라 만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은 지난 13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장에서 사퇴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했다. 이후 지난 1일자로 김기남 사장이 후임 부문장에 선임됐다.

권 부회장은 여전히 이사회 멤버로서 내년 3월까지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나, 그룹을 대표해서 외부 행사에 참석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사퇴 의사를 밝힌 인물이 나오면 정부에서 탐탁치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진단도 있다.

그가 사퇴를 발표했을 당시 재계는 윤부근 대표이사(CE 부문장)를 새로운 '총수 대행'으로 점쳤으나 윤 사장 또한 동반사퇴했다. 김현석 사장이 새 부문장을 맡았다.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이상훈 사장(CFO)마저 경영지원실장에서 물러났다.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되긴 했으나 등기임원 합류 시점은 내년 3월이다. 곧, 삼성전자 내에 현재 총수 대행을 맡을 적합한 인물을 찾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신임 부문장들 중에서 나서기도 애매하다. 회사 전체의 사정을 알기 힘든데다 직급도 사장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이번에 부회장 승진은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신임 사업부문장들의 평균 나이는 63.3세에서 57세로 6세 이상 젊어져 세대교체를 이뤘다. 하지만 리더십 공백은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인사 후 진짜 리더가 누구인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 안팎으로 '총수 대행'이라는 말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미전실이 존재하던 과거와 달리 계열사별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이재용식 뉴삼성' 체제로 전환 중이라는 점에서다.

지난 6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 간담회. <사진 = 뉴스핌DB>

이상훈 사장을 이사회 의장에 추대하면서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CEO와 의장을 분리한다. 이 같은 방식은 애플, 구글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채용하고 있다.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 삼성을 '그룹'이 아닌 계열사별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 사정에 밝은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현재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정착하는 과도기에 있다. 이런 상황에 과거의 잣대로 삼성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 간담회는 지난 6월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1차 회동 당시 참석했던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참석하는 롯데에선 황각규 부회장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선 재벌 지배구조 개선과 일감 몰아주기 해소,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축소 등 재벌 개혁 문제와 관련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