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6% 급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스타벅스가 월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매출액을 내놨다. 또 차(茶) 브랜드인 타조(Tazo)를 유니레버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현지시각) 스타벅스는 기업회계연도 4분기(10월 1일 종료) 매출액이 1년 전과 비슷한 5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8억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7억8850만달러를 나타내 전망치 7억9400만달러를 하회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5센트로 전문가 기대에 부합했다.
회사는 커피보다 식품 판매량이 많았고 회사 재단에 더 많은 기부금을 내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 유입량(traffic·트래픽)은 작년부터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주 지역 비교 매장 매출액은 3% 증가해, 3.3% 증가를 전망했던 분석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의 비교 매장 매출은 2% 늘었다. 회사는 매장 폐쇄 등 허리케인 여파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교 매장 매출 증가율도 2%에 그쳐 예상치 3.3%를 크게 하회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차 브랜드인 타조를 유니레버에 3억8400만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은 4분기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에서 0.5% 하락한 스타벅스의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급락했다.
스타벅스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