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육군협회 초청 강연
"적잔권 전환시 한미 연합성과 미래에도 발휘하는 구조 만들어야"
[뉴스핌=노민호 기자] 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은 3일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남부 지역 방어 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수도권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센트 K.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사진=뉴시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변혁과 협력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라는 제목의 대한민국육군협회 초청 강연에서 "사드 배치를 통해 (남부 지역) 방어태세를 강화함으로써 김정은이 남부 지역을 함부로 위협하지 못하게 했다"면서 "앞으로 기존 수도권 방어체계에 방어자산과 능력을 추가해 수도권 주민 보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이상 김정은이 함부로 수도권 주민을 위협하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수도권 방어 계획은 설명하지 않았다.
브룩스 사령관은 한·미 양국이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는 "지금의 한·미 간 공고한 연합성을 미래에도 발휘하는 지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군이 전시 한·미 동맹 전력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위한 핵심 군사능력을 확보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한국군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과학기술, 연구개발 등 모든 것을 한국 주도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사업에 관해서는 "내년은 기지 이전에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주한 미 2사단 본부, 유엔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가 모두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작권 전환으로 들어설) 한미 미래사령부 지휘 구조에 관해 결심을 내리고 이를 위한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한·미 연합사 본부는 서울에 잔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