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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공략' 롯데호텔, 강남·홍대로 영토 확장

기사입력 : 2017년11월06일 13:52

최종수정 : 2017년11월06일 13:52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7, 2·3호점 오픈 예정
명동점 이어 2년만..루프탑 수영장 등 차별화

[뉴스핌=이에라 기자] 롯데호텔의 라이프 스타일 호텔 'L7'이 명동 진출 2년만에 강남과 홍대로 영토를 확장한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부띠크 호텔을 표방하는 L7은 서울의 주요 패션 중심지에서 20~40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7은 오는 12월과 내년 1월 강남과 홍대에 2·3호점을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1호점인 명동이 문을 연지 약 2년만이다.

L7은 롯데호텔의 라이프 스타일 호텔브랜드로, 시설이나 서비스는 특급호텔과 맞먹지만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구조 등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부띠크 호텔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롯데호텔이 가진 고정관념을 덜기 위해 호텔 이름에서도 롯데라는 단어를 뺐다.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시티호텔이 비즈니스 고객을 공략한다면 L7은 20~40대 젊은 여성들이나 커플, 개별 관광객 등을 주 타겟층으로 한다. L7 명동의 총 지배인도 여성이 맡고 있다. 

L7 명동 풋 스파 <사진=롯데호텔 홈페이지>

롯데호텔 관계자는 "L7의 경우 유행을 이끌고 민감한 '트렌드세터'를 타겟층으로 한다"면서 "패키지나 이벤트 행사 자체가 씨티호텔과는 좀 차별화되어 있고, 젊은층들을 공략한 내용이 많다"고 설명했다.

L7 강남은 선릉역과 코엑스 근처 테헤란로에 위치한다. 롯데호텔의 첫 강남 진출이기도 하다. L7 강남의 객실수는 333개, 연회장 3곳을 갖췄다. L7의 상징인 테라스와 풋 스파가 있는 '플로팅'도 10층에 위치한다. 현재 유명 레스토랑 등을 입점시키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L7 명동 21층에 선보인 루프탑 바 플로팅은 남산과 명동이 내려다보이는 야경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칵테일과 함께 풋스파를 즐기며 피로를 풀 수도 있다. 

L7 홍대는 과거 홍대의 상징이던 청기와주유소가 있던 곳에 자리잡았다. 객실수는 335개다. 홍대 전철역 입구와 멀지 않은데다 중심 상권과도 가까워 여행객들이나 젊은층들 사이에서도 수요가 높을 곳으로 전망된다.

L7 강남과 홍대에는 수영장이 생긴다는 점도 명동과 가장 큰 특징이다. 홍대의 경우는 22층에 루프탑 바와 최근 트렌드인 야외 수영장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각종 파티나 행사 등을 열어 호텔 투숙객 뿐만 아니라 국내 젊은층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3곳의 L7호텔 운영으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확고히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L7 외에도 6성급(시그니엘) 5성급(롯데호텔) 비즈니스(롯데시티)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해외 호텔들처럼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롯데호텔 측은 "글로벌 체인 호텔의 경우 6성급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호텔을 운영하는 특징이 있다"며 "롯데호텔도 이 같은 차원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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