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오스트리아 재벌 가문 '라이만 가(家)'의 지원을 받는 투자회사 JAB가 베이커리 체인 오봉팽을 인수하며 미국 식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AB의 미국 대형 베이커리 체인인 파네라브레드(Panera Bread)는 동종 업체인 오봉팽(Au Bon Pain)을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JAB의 커피와 도넛, 베이글 등 식품 사업 포트폴리오에 해외와 미국에 있는 카페 각각 100곳, 200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1990년 대 말까지 같은 회사였던 파네라와 오봉팽은 이번 인수로 다시 합쳐지게 됐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 소식은 JAB가 파네라를 72억달러에 인수하며 패스트 캐쥬얼 레스토랑 시장에 뛰어든지 수개월 만에 나왔다. 이 인수로 JAB는 파네라의 카페 2000여곳을 확보할 수 있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클 할렌 분석가는 JAB는 "커피와 커피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서고 싶어한다"면서 "지난 수년 간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JAB는 그동안 큐리그그린마운틴, 크리스피크림, 카리부커피, 아인슈타인 노아 레스트런트그룹, 피츠커피앤티,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 등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식품 사업 확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취해왔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잠재적 인수 대상으로 거론됐던 던킨브랜드그룹의 주가는 약 4% 급락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