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가드 발동해도 수요절벽 없을 것"
[뉴스핌=심지혜 기자] 한화케미칼이 미국의 태양광 모듈 세이프가드(수입제한 조치) 발동 계획과 관련, 고효율 신제품 마케팅으로 출하량을 최대한 늘려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요 절벽이 발생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수 한화큐셀 재무팀 대리는 10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시장이 아니더라도 대체 시장이 있기 때문에 물량이 감소해도 다른 지역에서 문제없이 판매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이 축소돼도 태양광 웨이퍼 시황이 모듈 생산 업체에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세계1위 태양광 전지 생산 업체로 여기에 필요한 셀과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모듈은 셀의 단순 집합체다.
양상철 한화케미칼 경영기획팀 부장은 4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 "기초소재 부문은 일부 제품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연말 성과급 등으로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가공소재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 영향으로, YNCC 및 토탈 등은 4분기가 산업적 비수기라 스프레드(마진) 축소로 실적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리테일 부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4분기가 백화점 사업 매출이 가장 높고 면세점 사업도 한중 관계 개선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성소다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시황이 내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가성소다와 TDI는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이다.
양 부장은 “최근 알루미늄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성소다 수요도 지속 늘고 있다"면서 "중국의 환경규제로 수급도 타이트하다. 가격이 급락할 요소가 없어 강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 영업이익이 2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130억원으로 3% 감소했다.
한화케미칼 3분기 실적 표. <자료=한화케미칼>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