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 스웨덴은 12년만에 진출. 눈물을 흘리는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 <사진= AP/뉴시스> |
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 스웨덴은 12년만에 진출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탈리아가 60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11월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스웨덴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 무승부로 1, 2차전 전적 1무1패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이탈리아는 경니 내내 상대의 골망을 뚫기 위해 동분 서주 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종료 직전에는 명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공격을 하기도 했지만 스웨덴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1962 칠레월드컵부터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역사가 사라진 순간이었다. 부폰으로써는 월드컵 본선 6회 진출을 노렸지만 무위로 끝이 났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4차례(1934년, 1938년, 1982년, 2006년)우승을 한 나라이다. 반면 스웨덴은 1,2차전 합계 1-0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후 이탈리아 감독과 골키퍼 부폰은 각각 사임, 은퇴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부폰은 이탈리아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축구에도 미래는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부심, 능력,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니 힘든 시기를 겪고 난 후에는 항상 길을 찾아왔다. 재능 있는 선수들을 다독여 안아주고 싶다. 또한 거의 10년간을 함께한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축구에서는 항상 팀으로 승리하고 팀으로 지는 것이다. 칭찬과 비난을 모두 받아 들인다. 감독 역시 팀의 일원이다.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충격에 휩싸인 이탈리아 언론은 경기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부폰의 사진을 ‘세상의 종말’이라는 제목으로 참담한 심정을 표현했다. BBC 해설 방송은 ‘훌륭한 사람이 커리어를 끝냈다’며 부폰을 아쉬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